농사도 짓고 전기도 생산…영암군,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본격화

우승희 군수 "기후위기·농가소득 동시 해결할 길 찾겠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11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 농업인,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포장 모내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동시에 패널 아래에서 농작물 재배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날 시연회는 지속가능 농업과 신재생 에너지 생산의 조화를 모색하는 농식품부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우승희 군수가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 아래에서 모내기 작업이 이뤄지는 시연회에서 이앙기에 직접 올라 확인하고 있다.2025.06.11ⓒ영암군

영암군이 진행하는 시범사업은, 농지의 다목적 활용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도 확산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영농형 태양광 구조물 아래에서 모내기 작업이 이뤄지는 시연회를 보며 시스템 안에서 기계화 영농이 문제없음을 확인했으며, 나아가 관련 실증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군수는 "시범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영농형 태양광이 기후위기 대응, 농가소득 증대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인지 꼼꼼하게 실증하겠다"며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혁신을 영암군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