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권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1일 하단~녹산선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공사 중인 사상~하단선의 연장 구간인 이번 사업은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된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해 사업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입찰 일정은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2026년 초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약 6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하는 순서다. 이후 토목공사 착수 등 공정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하단~녹산선은 하단역을 출발해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47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노선은 경전철(K-AGT) 방식으로 운영되며 총사업비는 1조 4845억 원이다.
당초 고가 방식으로 계획되었던 명지국제신도시 일부 구간은 지하화로 변경돼 도시 미관 개선과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향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40년간 축적된 도시철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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