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상국립대학교 김명옥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의 예방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에피토프 백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의 원천기술 확보와 백신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김명옥 교수팀은 Aβ1-10 서열을 분자 동역학과 도킹 시뮬레이션(GOLD)으로 최적화한 Aβ1-10 변형 펩타이드(D1H, S8R)를 제작한 후 단백질 캐리어 활용으로 강력한 항 아밀로이드 베타(Aβ) 항체를 유도해 알츠하이머병에서 Aβ 기반 B 세포를 타깃하는 에피토프 알츠하이머병 백신의 신경보호·면역효과를 세계 최초로 검증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에서 B 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능동 면역 전략으로 개발된 차세대 백신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모델에서 해당 백신의 Aβ 축적 억제·신경염증 완화·시냅스 회복과 인지 기능 개선 비장·혈액 내 항 Aβ 항체 생성을 통한 신경보호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제 개발에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백신 플랫폼은 알츠하이머병을 효과적으로 지연하기 위한 저비용·장기 지속적인 예방 기술의 핵심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작용이 최소화하는 펩타이드 최적화 다중 에피토프와 나노 입자 전달 시스템 등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명옥 교수는 "이번 백신은 단일 B세포 에피토프 기반이지만 검증된 단백질 캐리어와의 결합을 통해 T helper 2(Th2)을 끌어내는 모듈형 플랫폼이다"면서 "이 때문에 재조합 발현 정제 공정을 표준화시키기 쉽고 2회 접종만으로 항 Aβ igG 역가가 최소 6~9개월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해 발병 전 예방과 발병 후 진행 억제와 기능 회복을 한 번에 노릴 수 있는 예방·치료를 겸한 '1석2조' 전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