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지난 2023년 기준 시 57.9%에 달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결핵 환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8년에는 45.2%였으나 2021년에는 51.0%로 껑충 뛴 후 2023년엔 60%에 근접한 것이다.
갈수록 고령층의 결핵환자 비율이 치솟자 전북자치도 장수군이 '결핵 이동검진'을 통해 어르신 건강 지키기에 적극 나섰다.

장수군은 12일 산서면 관내 경로당 4개소를 방문해 65세 이상 어르신 8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검진은 장수군 보건의료원과 대한결핵협회 전북지부가 협력해 이동형 검진차량과 전문 인력을 지원받아 진행되었으며 문진과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객담검사까지 추가로 실시했다.
이동검진에 대한 어르신들의 인기가 올라가며 장수군은 오는 26일에도 번암면 어르신 약 80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이동검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검진은 고령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핵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평소 휴지와 손수건이나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실천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경주 장수군 의료지원과장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면역력이 낮아 결핵에 특히 취약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연 1회 정기검진을 꼭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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