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025년도 제1회 정부추경예산을 통해 ‘산불특별재난지역 임대농기계 구입 지원사업’에 국비 24억 원을 확보하고, 도비와 시군비를 각각 12억 원씩 매칭해 총 48억 원 규모의 사업비로 산불 피해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신속한 지원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봄철 적기 영농을 위한 필수 농기계 322대를 우선 구매해 임대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트랙터 50대, 관리기 36대, 예취기 33대 등 주요 농기계를 확보해 아직 농기계를 확보하지 못한 피해 농가가 우선적으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에도 도 자체 특별지원금 38억 원과 서울시(17억 원), 대구시(2억 원) 등 타 지자체의 후원금 19억 원을 포함한 총 57억 원을 투입해 임대 농기계 구입을 지원한 바 있으며, 개별 농가의 농기계 구입에도 100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집행했다.
이외에도 전국 농기계임대사업소와 민간 농기계 업체들이 보유한 장비 396대를 한시적으로 무상 임대해 피해 지역의 영농 재개를 적극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영농 준비 시기에 초대형 산불로 농기계 피해가 심각했으나, 품앗이와 신속한 예산 확보 등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농가의 영농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었다”며 “산불 피해 지역 농가가 올 한 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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