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2일 도청에서 도, 경북교육청, 경북개발공사 등 3개 기관의 도민감사관(옴부즈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 40명을 비롯해 경북교육청 반부패·청렴 옴부즈맨 3명, 경북개발공사 시민감사관 2명 등이 참석해 각 기관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공공기관의 청렴도 향상 및 공직 부패 근절 방안, 불편·부당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전문강사로 활동 중인 한수구 청렴사회자본연구원장이 초청돼 ‘청렴도민감사관의 역할과 청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연에서는 감사관 제도의 취지와 주요 활동 사례, 법적 의무, 감사제도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내용이 다뤄졌다.
경북도의 청렴도민감사관 제도는 1996년 ‘명예감사관 제도’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 2월 제8기 청렴도민감사관 184명을 위촉해 오는 2026년 1월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공직 부패 예방, 불편·부당사항 제보 등 일선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는 시군별 현장 간담회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제보를 수렴하고 있으며, 현장 고충민원 조사와 특정 감찰 시 전문 자격을 보유한 감사관을 자문위원으로 활용해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제8기 감사관 운영 기간(2024~2025년) 동안 총 64건의 제보 및 건의사항이 접수됐으며, 이 중 44건이 처리 완료됐고, 12건은 불수용, 8건은 현재 처리 중이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기관의 청렴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청렴도민감사관의 전문성을 강화해 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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