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광양매실'의 본격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전남 광양시 등 지역 기관과 단체들이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3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요즘 매실 수확이 한창인 광양 지역에서는 농가들 마다 일손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고령화로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 급격히 줄고, 그나마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활용하려 해도 인건비 등이 만만치 않아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광양시는 지난달 19일부터 1달 동안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하며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고령·영세농이나 장애농가 등 일손이 취약한 69농가로, 면적은 약 44㏊, 지원 인력은 800명 정도다.
그동안 광양시는 52농가를 대상으로 공무원 등 626명(농협 등 285명 포함)을 지원해 매실 수확 관련 작업 등을 진행하며 농가를 도왔다.
또 스마트운영과와 각 읍면동에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해 유관기관과 기업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한 일손돕기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정인화 광양시장도 일정을 조율해 스마트원예과 직원 10여 명과 함께 다압면 소재 매실 농가를 방문, 수확 및 선별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손을 보탰다.
정 시장은 "명품 광양매실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묵묵히 애써주시는 농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화기 이상저온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 공직자들이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현장에 함께 나섰다"고 말했다.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도 본격적인 매실 수확철을 맞아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양읍, 옥룡, 봉강 지역 매실 농가를 대상으로 6월 4일부터 17일까지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농협 행복나눔봉사단, 24기 여성대학 수강생, 농협 네트웍스 광주전남지사 직원 등 약 150여 명이 참여해 총 13 농가의 매실 수확 및 선별 작업을 지원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