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전주 예수병원 내에 ‘전북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를 13일 개소했다.
센터는 난임과 임신‧출산 과정에서의 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거점 기관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산부인과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5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1대1 상담, 우울 선별검사, 집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특히 난임 시술 전문기관인 예수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와 심리상담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위험 임산부 조기 발굴과 정서 회복을 함께 돕는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한방 난임 치료 △난임 진단검사비 △임신 전 건강관리 등 난임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임산부와 청소년 산모 의료비 △출산 취약지 임산부 이송 지원 등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출산 이후에는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산후 건강관리 지원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회복을 돕고, 양육기에는 △첫만남 이용권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다자녀 가정 육아용품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출산은 더 이상 의료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정서 돌봄까지 포함된 통합 정책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