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새 원내지도부 인선에서 광주·전남 의원들이 대거 발탁됐다.
16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김 원내대표는 국회 브리핑을 통해 "민심을 받아 안고 이재명 정부와 함께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 내란 종식, 헌정 질서 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원내 지도부 구성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정책 역량과 지역 안배, 계파 균형을 모두 고려한 조합으로, 특히 호남 중용이 두드러진다.
당의 입장을 국회 중심으로 대외에 전달하고, 당내 의원들과 정책 메시지를 조율·관리하는 정치적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원내 대변인에는 문금주(전남 보성·고흥·장흥·강진) 의원이 발탁됐다.
문 의원은 제21대 대선에서 전남도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남 지역 조직 결집과 선거 동원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원내부대표단 15명 가운데 4명의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이 포함됐다. 전진숙 의원(광주 북구 을), 조인철 의원(광주 서구 갑),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권향엽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등이다.
이번 인선은 친명계 중심의 권한 강화를 기반으로 하되, 지난 대선에서 전폭적 지지를 보여준 광주·전남에 대한 배려로 읽힌다.
원내 대변인에 선임된 문금주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의 부름을 받아 원내대변인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정쟁보다는 민생을, 일방통행보다는 쌍방향 소통을 중심으로 국민의 뜻이 국회에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내 부대표단에 포함된 전진숙 의원은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열망인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가 경제위기와 대외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김병기 원내대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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