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 도사동 주민 대표들이 16일 순천시의회의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부결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순천시의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날 순천시의회를 방문한 이들은 도사동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청년회장, 부녀회, 체육회 등 지역 주민 대표 13명이며, 지역구 출신인 강형구 의장과 장경원, 우성원 의원이 이들을 맞았다.
이들은 "행자위에서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을 부결해 사업이 미뤄지고, 도사동 스포츠파크 유치가 무산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의원들 개개인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도사동 지역구 의원들은 도사동 발전을 위해 한 뜻으로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순천시의회는 도사동에 자리한 하수종말처리장, 화장장 등을 인해 주민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순천시 도사동 일원에 조성 예정인 '남해안 남중권 스포츠파크' 부지 매입 계획을 '행정절차' 등을 문제 삼아 부결시켰다.
이에 순천시는 국비 확보와 대선 공약인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차질 문제 등을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순천지역 체육계도 도사동 주민들처럼 이날 순천시의회를 항의 방문할 방침이었으나 오는 18일로 예정된 본회의 결과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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