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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귀국'…李대통령과 첫만남 불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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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귀국'…李대통령과 첫만남 불발될 듯

李, 남아공·호주와 연쇄 정상회담…국제무대 데뷔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 불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중동 상황을 이유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일정 도중에 조기 귀국하기로 결정하면서다.

백악관 캐럴라인 래빗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정상 만찬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점쳐졌던 이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에서 유예 종료일을 3주 앞둔 관세 협상 등에 관한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었다. 정부는 미국과 통상 협상을 벌이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형평성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협상을 마무리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현지에서 한-남아프리카공화국, 한-호주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대면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이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가진 양자 회담에서 "교역, 투자, 에너지 등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며 한국 기업에 대한 남아공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라마포사 대통령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남아공 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지속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우방국"이라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서 양국의 우호 관계를 평가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국방・방산, 청정에너지・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G7 정상회의에 옵저버로 참여한 이 대통령은 남은 기간 동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대면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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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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