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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도왕에 이어 '격투기 선수'…경찰에 난동부리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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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도왕에 이어 '격투기 선수'…경찰에 난동부리다 체포

대전서부경찰 창문 깨고 진압, 난폭운전도 함께 적발…"나 전직 격투기 선수야" 저항 끝 수갑 착용

▲대전서부경찰서가 17일 음주 상태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하고 경찰관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대전서부경찰서가 17일 음주 상태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도주하고 경찰관에게 폭언과 위협을 가한 혐의(음주운전·난폭운전·공무집행방해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26일 오전 9시40분쯤 대전시 서구 도마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약 2㎞ 구간을 8분여 동안 난폭운전하며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주 과정에서 A 씨는 과속과 급차선 변경을 반복했고 서구 복수동의 한 중-고등학교 교내까지 진입해 정원, 건물 통로, 인도 등을 무분별하게 운전하며 위험을 초래했다.

사건 당일은 토요일로 학교에 학생이 거의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주를 이어가던 A 씨는 신호대기 중인 차량에 막혀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경찰의 지시에도 창문을 열지 않고 버티다가 경찰이 창문을 깨고 문을 강제 개방하자 “내가 전직 격투기 선수다”라며 욕설과 함께 주먹을 쥐고 달려들다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음주운전 적발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기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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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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