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17일 경남 진주시 MBC컨벤션 진주에서 '민선 8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9회 지방자치대상 시상식과 함께 지방정부 권한 확대와 지역 균형 발전·제정 자립도 제고 등의 내용을 담은 '새정부에 바란다' 공동 건의문을 채택·발표했다.
회의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하는 공동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조재구 대표회장(대구 남구)의 개회사와 경남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이자 개최지 단체장인 조규일 진주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방정부의 역할이 날로 커지고 있는 지금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협력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정책 건의와 제도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인 만큼 협력·상생 교두보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진주는 6월 13~22일 '2025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월아산 국가정원 지정을 꿈꾸는 정원도시 진주의 미래상을 직접 체감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공동 건의문을 통해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하신 이재명 대통령께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전국 226명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지방정부는 대한민국 역사적으로나 경험적으로 중앙의 파고를 늘 감당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는 감염병 위기와 산불과 태풍 등 각종 재난·재해와 정치 불안정으로 국가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그 공백을 메어 왔다"며 "이것이 풀뿌리 민주주의로서 지방자치의 존재 이유이며 지역과 여·야를 초월해 주민의 삶을 지키고 안정을 도모하는 자치단체장의 책임과 가치"라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정당과 지역을 넘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새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세 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공동 건의문 채택·발표에 이어 협의회는 본회의 주요 안건으로 지방정부 현안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과 지방자치단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 계획 등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정책 대응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회의 이후 공동회장단은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행사장인 진주 초전공원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정원산업 발전 가능성과 지역 미래 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중앙정부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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