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형성 등을 놓고 야당이 공세를 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반격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인사청문 위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을 겨냥 "최근 총리 인사청문 위원인 주진우 의원께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재산 형성과 채무변제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를 반복하고 있다"며 "정작 주 의원 본인의 재산 형성과 사인 간의 채무 등에 대한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작년 4월 26일 기준 공직자 재산 신고상의 주 의원 본인 재산은 상당하다. 본인과 가족 명의로 신고된 재산 액수가 총 70억여 원"이라며 "20년 가까이 공직에서만 계셨던 분이, 검사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70억원의 재산을 모을 수 있었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 가족의 전체 재산은 약 2억원인데, 주 의원 가족의 재산은 작년 7개월간 2.4억원이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올해 3월 등록된 공직자 재산신고액을 기준으로 보면 본인 예금은 5.5억원, 배우자 예금은 6.6억원, 장남예금은 7.8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작년 사인 간 채무는 1억원, 배우자는 1.8억원이 있다"며 "그러면 주 의원 방식으로 물어보겠다. 현금성 자산 보유 액수가 상당함에도 사인 간 채무는 2.8억원에 달한다. 진짜 빌린 것 맞나. 또 1억원에 대해 상환했던데 어떤 소득에 기반해 상환했나. 현금성 자산이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빌렸고 왜 안 갚았나"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주 의원 아들은 2005년생으로 김 후보자 아들과 동년생인데 벌써 7.4억원에 달하는 예금을 갖고 있다"며 "조부의 증여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정상적이라고 자신할 수 있나. 조부의 증여가 맞나. 스폰서가 할아버지인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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