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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시대, 전북의 특별함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전북생명평화포럼,'문명사적 전환기 전북의 방향' 묻는 공론장 마련

'전북생명평화포럼'이 '이재명 시대, 전북의 특별함'을 묻는 공론장을 마련한다.

"대전환기, 전북의 특별함을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생명평화'의 시각에서 '문명사적 대전환기' 전북의 미래를 숙고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특히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6월 4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문명사적 대전환기'라는 시대인식에 주목하면서고, 전북도도 이에 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으며 “낡은 질서가 퇴조하고 새 질서,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대전환기’의 현실을 강조했다.

19일 오후 2시에 <전주에너지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이 “대전환 시대, ‘전북의 특별함’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 동학(東學)에 대한 문명사적 이해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기조 발제하고, 김재호 장수민중의집 운영위원과 서난이 전북특별자치도의원, 그리고 허문경 전주대 연구교수가 토론할 예정이다.

미리 배포된 발제문을 통해 박맹수 전 원광대 총장은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언급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사 인용하며,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즈음한 전북도의 특별한 대응 방향을 주문했다.

또한 박 전 총장은 발제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위기’와 ‘로컬’과 ‘문화’에 대한 인식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맹수 전 총장은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위기’ 인식과 관련해, 취임사에는 ‘위기’라는 말이 모두 여덟 번이나 언급됨에 불구하고, 위기가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지방소멸 등’ 국내 문제로 한정되고 ‘문명사적 대전환이 진행’ 중이라는 언급에 어울리는 전 지구적 차원의 문명사적 위기에 대한 진단 및 대전환의 내용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 총장은 취임사의 ‘지방’에 대한 인식 및 대응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소멸위기의 지방’ 및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언급에 주목하며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과 대응방안 ‘평범한 수준이라며 아쉬움을 표하며, 지방소멸에 대한 ’파천황적 인식의 대전환과 그에 적합한 대책을 요청했다.

아울러 박 전 총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에 대한 언급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백범 김구의 ‘문화의 힘’을 인용하며 ‘문화산업의 발전’과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점에 크게 공감했다. 하지만, 문화 생태계의 취약성, 도농 지역 간⸱계층 간의 문화적 격차(格差) 등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박 전 총장은 전북의 역사문화적 자산인 ‘동학’에 대해, 문명사적 관점에서 재인식할 것을 주문했다. 박 총장은 전북에서 동학은 ”전봉준‘과 ’고부봉기‘ 등 사회혁명으로만 인식되어왔으나, 이제 동학은 문명사적 전환기의 사상과 실천으로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개벽(開闢)으로서 동학’을 강조했다. 박맹수 전 총장은 ‘생명’의 관점에서 동학이 ‘살림의 사상’이며, ‘살림의 혁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맹수 총장은 동학 전문가로써 “동학에서 소멸 위기의 ’전북의 특별함‘의 원천을 재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일본 오사카·칸사이 엑스포를 참관하고 돌아온 허문경 교수는 지정 토론을 통해, 엑스포의 슬로건이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박람회에 이런 주제에 맞추어, 지구 규모의 시대적 과제인 격차, 대립, 환경문제에 대하여 “다양성과 관계를 소중히 하며 과학기술과 인간성의 조화를 꾀하며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실천을 지향하는 비전”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전북생명평화포럼

이번 포럼을 주최한 전북생명평화포럼은 2022년 7월 준비모임을 시작해 2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11월 창립했으며, 상하반기 정기포럼과 14개 시군을 돌아가며 열리는 순회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평화'의 관점에서 '전북의 특별함'을 질문하고 대화하는 전북생명평화포럼에는 조계종 원로이자 생명평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도법스님, 논어의 재해석으로 유명한 인문운동가 이남곡 선생, 전북 농민운동의 원로 송병주 선생이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김택천 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 이은순 진안녹색평화연대 대표 등이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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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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