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망성면과 용안·용동면 등 3개 지역은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마다 수해의 고통을 겪은 곳이다.
'극강 호우'가 덮친 지난해 7월 초엔 금강을 머리에 인 이곳 '익산 북부지역'이 다시 물에 잠겨 초토화되다시피했다. 주민들은 비만 오면 가슴부터 덜컥 내려앉는다고 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장마철을 앞두고 익산시와 익산경찰서 등 행정과 경찰이 바짝 긴장하며 재난발생 우려지역에 대한 시설점검 등 피해 예방에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매우 막중한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공직사회가 재난 안전 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어 현장의 공직사회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할 모습이다.

익산경찰서는 19일 극한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지역의 침수 우려 도로와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을 점검했다.
점검은 만경교 및 만경철교 하상도로 2개소 등 도로 침수 취약 구간 8개소와 급경사지 및 산사태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36개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설 보강이 필요한 곳은 익산시청에 통보하는 등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익산경찰서 성당파출소는 지난 18일 행정복지센터와 합동으로 재해 재난 발생 우려지역과 시설에 대한 점검 등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성당면은 지난 2년간 집중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한 곳이어서 도로 와 하천·배수로·절개지 등 피해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강화했다.
성당파출소는 또 행정복지센타를 비롯한 자율방범대와 생활안전협의회, 이장협의회, 의용소방대 등과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해 합동으로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망성파출소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18일부터 환경적 우려 요인에 대한 정밀진단은 물론 마을 이장단과 면 행정복지센터, 생활안전협의회, 자율방범대 등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히 협업하며 폭우 피해 제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망성면도 지난해와 재작년 집중호우로 시설 하우스 등이 모두 물에 잠겨 주민들의 고통이 심했던 곳이다.
망성파출소는 이전 피해와 경험을 토대로 도로를 끼고 조성 되어 있는 하수구에 막힘 요소가 없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즉시성이 필요한 현장은 경찰관들이 직접 조치하는 등 주민 안전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시는 그야말로 사활을 건 재해예방에 나선 상태이다.
익산시는 지난 5월에도 망성면 화산지구 내 영농폐기물 전수조사를 하고 무단 방치된 70여 톤의 폐비닐류 등을 수거·정리한 데 이어 18일에도 침수발생 요인 차단에 적극 돌입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망성·용안·용동면 자생단체와 NH농협 익산시지부, 자원봉사센터 등 200여 명이 대거 참여해 농경지 배수로와 비닐하우스 주변에 방치된 폐비닐과 보온커튼 등 적치물을 수거했다.

저지대의 침수 원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도시을 구현해야 한다는 각오이다.
익산시는 19일 밤부터 중부와 남부지역 전역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망성·용안·용동면 등 익산 북부지역의 곳곳을 살피고 현장 중심의 대응에 집중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사전에 침수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호우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시민과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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