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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거리두기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공식 출범… ‘스마트폰 과잉 의존’ 줄여나갈 것

안민석·임종성 등 정치계와 교육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참여

▲1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출범식이 진행 중인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최근 스마트폰에 대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과잉 의존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대두된 가운데 우리 사회가 나서 가장 본질적이고 시급한 교육적 과제를 해결하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1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는 학부모와 교사, 시민단체 및 정치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이하 스프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스프운동본부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경기교육시민포럼을 비롯해 △경기도다문화가정학부모교육네트워크 △수원교육단체포럼 △안산학부모연합회 △오산시민교육네트워크 △공교육이꽃피는세상 △김포게임스마트폰중독예방시민연대 등 2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또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기주 아주대 총장 △강성영 한신대 총장 △고명진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김점석 전 교원대 총장 △장성근 변호사 △홍성욱 전 크로아티아 대사 등이 고문단으로 참여했으며, △이범 교육평론가 △황현필 한국사 강사 △정수경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이와 함께 △강준호 서울대 사범대학장 △강철 한경대 교수 △고승안 전 오산고 교장 △고일석 전 운천초 교장 △구교열·김선오 전 화성오산교육장 △김영수 전 오산중 교장 △김용남 전 운천고 교장 △기뫼웅 수원디지털대 교수 △맹성호 전 부천교육지원장 △문태혁 현 효원초 교장 △이홍구 경기대 교수 △황윤규 전 경기도교육청 국장 등이 멘토단의 역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임종성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계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19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본부’ 출범식이 진행 중인 모습. ⓒ스프운동본부

이들은 어린이·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율이 OECD 국가 중 1위인 대한민국의 현실을 민·관·정이 연대·협력해 해결하기 위한 교육문화운동을 펼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이날 스프운동본부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우리 옆에는 스마트폰에 붙어 살아가는 아이가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아이는 체험해야 하는 아동기를 잃어버렸다. 친구와 노는 시간, 책을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 시력, 감정으로 상호작용하는 소통 능력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어른이 아이들 손에 스마트폰을 쥐어 주었다"라며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인간다움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스프 운동’을 시작한다"고 운동의 출발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스프운동본부는 우선 중학생 시기까지 스마트폰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중학교 때까지는 기다려요!’ 실천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폰 Off 북 Open’을 슬로건으로. △초등학교·중학교의 ‘스마트폰 없는 학교’ 추진 △중학교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기 △부모도 스마트폰 거리두기 참여에 나선다.

이 같은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이날 출범식에서는 정관심의와 의결이 진행됐으며, 스프운동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이동현 평택대 총장을 비롯해 △안민석 명지대학교 석좌교수(전 국회의원) △최승일 전 화성고 교장 △이선근 수원특례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 △이혁규 파주중 교장 △배치훈 공교육꽃피는세상 경기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동현 공동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기술의 혜택을 누려왔지만, 동시에 그 이면에는 감춰진 위기 역시 마주하게 됐다"며 "최근 수 년간 청소년들의 정서적 어려움과 심리적 불안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고, 집중력 저하·또래 관계 악화·수면 장애와 피로·우울감 증가 등의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아이들의 자아 형성·관계 맺기·학습 태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생활 기반 구조가 됐지만, 아무런 비판과 지도 및 책임 없이 이 같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책임은 우리 어른들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이들의 손에서 스마트폰을 빼앗고자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계와 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프리 운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회복의 출발선을 제공하고, 치유의 전환점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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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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