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 끝에 20일 종가 기준 3000포인트를 넘어선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코스피 지수가 3021.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며 "3년 6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넘어섰다.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강 대변인은 "이 정부 출범 이후 주가가 12.96%포인트 상승했다"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 정부 경체정책에 거는 기대가 큰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민 기대에 걸맞게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코스피 5000 시대'는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의 공약이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울산 방문 일정 중 주가 상승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언양알프스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시민이 '주가가 많이 올라 고맙다'고 하자 "주가가 많이 올랐죠?"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방문 일정에서 시민들로부터 '캐나다 순방에 고생했다', '건강을 챙기며 일해달라'는 등의 격려를 받고, 민원을 호소하는 시민의 손을 잡으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에서 부추전, 고추튀김, 떡볶이, 순대, 식혜, 떡 등을 구입했다. 이 대통령은 한 상인이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호소한 데 대해 "재래시장을 위해 소비 쿠폰 13조 원을 쓰게 했으니 앞으로 더 잘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강 대변인은 "오늘 (전통시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선거 이후에도 국민과 소통하던 민생 현장과 골목경제를 챙기려는 대통령의 의지로 마련된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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