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제2중경'은 남원 미래 여는 열쇠이자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제2중경'은 남원 미래 여는 열쇠이자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지 남원] ㊲ 최경식 시장에게 '제2중경'이란?

최경식 전북자치도 남원시장은 자나깨나 지역발전만 생각하고 기초단체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무쏘의 뿔처럼 돌파력을 발휘해 모든 벽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시 유치 가능성을 최고조로 끌어 올린 것도 최 시장의 추진력에서 비롯했다.

그가 '제2중경' 유치를 위해 다시 신발끈을 동여맸다. 작은 마음 하나까지 흩어지지 않도록 비장한 각오로 올 하반기 최종 후보지 선정을 향해 뛰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최종 선정까지 남원이 최적지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남원시

최근에는 영·호남 등 경기남부지역 경찰직장협의회와 남원시민들이 남원시 운봉허브밸리 일원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염원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의지에 맞춰 남원에 설립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여 최경식 남원시장이 힘을 얻은 모습이다.

그에게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당위성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프레시안: 전북지역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열기가 뜨겁습니다.

최경식 남원시장: 그렇습니다. 남원시 운봉읍에서 지난 6월 19일 영·호남 경찰 직장협의회 본부장단과 시군 회장단, 남원시민과 유관기관·사회단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많은 분이 남원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영·호남권역 자치경찰위원회와 직장협의회 간 업무협약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최종 선정까지 남원이 최적지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프레시안: 운봉읍 후보지에 대한 평가는 어떠합니까?

최경식: 영·호남 경찰직장협의회 본부장단과 시·군 회장들은 6월 19일 직접 후보지인 남원시 운봉읍 부지를 방문했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뒤 첫 마디가 '아, 남원일 수밖에 없구나'였어요. 천혜의 자연환경과 넓은 국유지, 무엇보다도 그동안 충주에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영·호남권 경찰들을 위한 교육 거점으로 남원이 꼭 필요하다는 공감이 있었습니다. 지역민들 역시 지난해 국회 대토론회 등에 이어 이번 무더운 날씨에도 결의대회에 참석하여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남원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기고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내고 계십니다.

프레시안: 구체적으로 어떤 경쟁력이 있는가요?

최경식: 운봉 후보지는 전체가 100% 국유지이어서 별도의 부지 매입비가 들지 않아 예산 절감 효과가 큽니다. 부지 면적도 166만㎡에 달해 향후 교육시설의 단계적 확장이나 복합 개발이 가능한 높은 확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부지가 5~10도의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토공 비용이 적게 듭니다. 계획관리지역·생산관리지역으로 지정돼 별도 행위제한 없이 신속한 착공이 가능한 것도 남원 후보지만의 경쟁력입니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개발이 가능한 최적의 입지라 할 수 있지요.

프레시안: 충남 후보지는 기존 경찰 관련 기관의 연계화, 집적화를 통한 경찰종합타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경식: 제2중앙경찰학교는 전국 경찰을 아우르는 교육기관인 만큼 수도권과의 접근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존 중앙경찰학교가 충북에 위치한 상황에서 또다시 충청권에 설립될 경우 지역 불균형 문제와 함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남원은 영·호남의 중심에 위치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데 적합합니다.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 경찰 교육의 형평성도 맞출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 수도권 접근성과 국가균형발전 사이에서 균형 잡힌 선택이 필요합니다.

프레시안: 정책 부합성과 재정 효율성, 균형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경우 남원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것인지요?

최경식: 그렇습니다. 현재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과 재정 효율화 기조에 비추어볼 때 남원은 여러 면에서 가장 부합하는 후보지입니다. 부지는 100% 국유지로 매입비가 들지 않고 토목 공사에 소요되는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어 예산 절감 효과가 큽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에서 소외됐던 영호남 지역 경찰들을 위한 거점으로서 지역 간 균형을 맞추는 데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정책 방향과 실현 가능성, 지역적 상징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남원이 최적의 후보지라고 확신합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무쏘의 뿔처럼 돌파력을 발휘해 모든 벽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남원시

프레시안: 일각에서는 정부 교육기관의 집적화와 분산화, 의견이 엇갈립니다.

최경식: 경찰 교육은 특정 권역에 치우치기보다 전국 각지의 수요와 환경을 반영하는 분산형이 바람직합니다. 실제로 기존 여수 해양경찰인재개발원에 더해 충남 당진에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신설이 추진되고 있는 사례는 분산화를 통한 교육 기능 강화의 대표적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남원은 영호남의 중심지로서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학치안과 첨단기술 중심의 미래 경찰 교육 방향에도 부합하는 거점으로 매우 적합한 지역입니다.

프레시안: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최근 정치적 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경식: 정책적 사안은 정치적 영향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경찰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지를 선정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남원이 최종 부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프레시안: 민주당의 21대 대선 공약에 전북 남원과 충남 아산시 양쪽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지원하겠다고 말해 양다리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경식: 민주당 대선 공약은 두 지역 모두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으로 특정 지자체를 배제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이해합니다. 다만 최종 부지 선정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아닌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평가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열린 남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대토론회 행사에 앞서 남원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모습 ⓒ

프레시안: 제2중앙경찰학교는 시장님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최경식: 제2중앙경찰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 유치를 넘어 지역민을 위한 새로운 기회의 시작이자 남원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지역에서 실현하는 상징적 사업일 뿐 아니라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 활력 회복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남원을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전이며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입니다.

프레시안: 끝으로 전북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요.

최경식: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결코 혼자의 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도와 긴밀히 협력하며 남원이 최적지임을 끝까지 설득하고 증명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께서도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십시요. 공감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유치라는 결실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