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시(시장 정인화)는 '백운산 자생 곤충병원성 미생물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백광이(Beauveria bassiana GYF-2)'에 대한 특허등록(등록번호 제10-2822022호)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식물병 방제제로 특허등록한 '지와이균'에 이은 곤충병원성 미생물 특허등록으로, 뛰어난 자체 연구 역량을 입증한 사례다.
백운산 자생 곤충병원성 미생물 연구개발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진행됐으며, 지난 13일 특허등록이 완료됐다.
'백광이'는 광양시 백운산 자락에서 자생하는 곰팡이로, 이 균주는 농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주요 식물병원균인 균핵병(Sclerotinia sp.), 시들음병(Fusarium oxysporum), 역병(Phytophthora capsici),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 및 탄저병(Colletotrichum scovillei)에 대해 뛰어난 항균 능력을 보였다.
또 농작물에 서식하며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 나방류, 잎벌레류, 멸구류 등의 해충에 대해서도 강한 살충효과를 나타내 우수한 친환경 병해충 방제제로 인정 받았다.
광양시는 '백광이'를 통해 곤충병원성 곰팡이 관련 연구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특허등록을 완료하며, 시의 연구 역량을 대내외에 입증하고 농업 미생물 분야를 선도하는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시는 연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 등록을 통해 친환경 인증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촌진흥청, 전라남도, 대학, 유관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균주 보급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광이'는 강력한 병해충 방제 효과를 지닌 친환경 농자재로, 실제 농업 현장에 보급되면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을 효과적으로 대체해 농업경영비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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