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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첫 고비 넘긴 익산시…'극한호우' 대비한 '선제적 현장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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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첫 고비 넘긴 익산시…'극한호우' 대비한 '선제적 현장 대응' 필요

정헌율 시장 "언제든 짧은 시간에 많은 비 쏟아질 수 있어"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장마철 첫 고비를 무사히 넘기면서 '선제적 현장 대응'의 중요성이 새롭게 소환되고 있다.

22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틀 전 오후 2시30분 전북에 발효됐던 호우특보가 가동 36시간만인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19일 밤부터 내린 비로 익산에서는 함라면의 누적강우량이 165㎜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날 오후 5시까지 평균 132㎜의 비가 쏟아져 적잖은 피해를 예고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비가 많이 내린 21일 현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 페이스북

하지만 익산시 차원의 선제적 대응을 강화한 데다 3시간 이상 강수량이 90㎜를 웃도는 등 일시적 강수량이 많아 재난적 상황을 우려할 이른바 '극한호우'는 내리지 않아 인명 피해 등 큰 피해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이번 장마를 앞두고 지난 18일 매년 침수 피해를 입은 망성면과 용동·용안면 일원의 농경지 배수로와 비닐하우스 주변에 방치된 폐비닐· 보온커튼 등 적치물을 사전에 수거해 침수 원인을 제거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화산지구 내 영농폐기물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무단 방치된 70여 톤의 폐비닐류 등을 수거·정리하는 등 침수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섰다.

아울러 도심지의 경우 정헌율 시장의 특별지시에 따라 1000개의 빗물받이 점검과 500개의 하수맨홀뚜겅 점검, 맨홀덮개 제거, 빗물받이 청소 준설 등에 돌입하는 등 도농 복합도시 특성을 감안한 쌍끌이 대응에 돌입했다.

빗물받이는 도심 내 빗물을 빠르게 배출해 피해를 막는 시설로 평소 깨끗한 청소가 필수적이며 빗물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 하수관로 청소도 병행해 진행했다.

그 결과 익산시에서는 사유시설 피해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공공시설 피해만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춤했던 장마 전선은 오는 27~28일 다시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5일 오전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27~28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0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 곳곳이 약해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함께 향후 본격적인 장맛비에 대피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시민들은 하천 주변이나 저지대 등 침수 위험 지역에는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하며 비탈면이나 축대 붕괴 등도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당부이다.

▲정헌율 익산시장 등 익산시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익산 북부지역인 망성·용안·용동면 등을 방문해 곳곳을 꼼꼼히 살피고 현장 중심의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했다.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장마철에는 언제든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작은 방심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께서는 호우 시에 하천변과 산사태 우려 지역, 상습 침수 구역 등은 가급적 피하고 외출 시에도 주변 상황을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는 호우주의보 발효 직후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장마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끝까지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비로 전북에서는 전북에서는 전날 오후 5시 현재 평균 131㎜의 많은 비가 내려 4가구에 7명이 사전 대피하고 고창읍성 서문옹성이 붕괴하는 등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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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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