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다음달 시내버스 40개 노선을 개편한다. 이번 개편은 대중교통 공급이 시급한 기장군과 강서구를 우선으로 시행한다.
부산시는 오는 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배차간격 증가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번 노선 개편은 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기장·강서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추진한다. 도심지역은 1단계 노선 개편에서 나온 효과 분석과 만덕-센텀 대심도 건설, 사상-하단선 개통 등 대규모 교통 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6년 이후 추진한다.
개편안에는 200분 이상의 장거리 단축 및 굴곡 개선, 도시고속형 버스 신설, 신도시 신규노선 공급,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확대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개편 대상은 총 40개 노선이다. 6개 노선을 신설하고 20개 노선을 변경한다. 8개 노선의 폐지와 함께 기타 6개 노선은 조정한다. 변경되거나 폐지된 노선에는 대체 노선을 공급하거나 수요응답형 교통 '타바라' 운행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182번, 183번 등 장거리 5개 노선은 구간을 단축해 배차간격과 정시성을 개선하고 171번 등 굴곡도가 높은 3개 노선은 직선화한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거치는 '도시고속형 버스' 4개 노선을 3000번대에 신설해 장거리 서비스도 강화한다.
입주가 시작된 에코델타시티에는 신규 노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광신도시는 중복 운행 노선을 조정하고 신규 노선의 공급에 나선다.
기장 오시리아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마친 수요응답형 교통 타바라도 확대한다. 기존 권역은 5대에서 9대로 증차해 송정 지역까지 운행을 확대하고 강서구 대중교통 사각지대에는 9대를 신규 도입한다.
부산시는 노선 안내 콜센터를 운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 사항을 빠르게 개선할 예정이다. 접수된 민원 사항은 이동 패턴 변화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개편 효과 점검과 이용 불편 최소화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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