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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임태희 "공교육 확대·내실화 통해 교육 본질 회복"

취임 3주년 맞아 ‘자율·균형·미래’ 정책 기조 토대로 이뤄진 경기교육의 변화 강조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의 유기적 협력으로 ‘공교육 책무’ 강화

재선 도전 의사 질문엔 "교육감이라는 ‘직’ 보다 미래사회를 위한 ‘업’이 더 중요"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임기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남은 임기동안 공교육의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며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3주년을 앞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남은 임기동안 교육 본질의 회복을 통해 학생들이 크게 변화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23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3년은 학교 현장에의 자율적인 힘으로 미래교육이 완성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율·균형·미래’라는 정책 기조를 토대로 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교육청의 지원을 강화해 왔다"며 "그 결과, 경기교육 현장에서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는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는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에 필요한 기초 역량과 인성을 준비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는 신념 때문으로, 그동안 ‘학교 자율 운영’을 강화를 비롯해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학교’ 및 하이러닝 기반의 ‘학생 맞춤형 교육’과 ‘경기온라인학교’ 등을 도입·확대 운영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도교육청은 학교현장에서 미래교육 역량이 꽃피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 방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유네스코(UNESCO)와 함께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경기교육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였다"며 "이 같은 성과는 경기교육의 단순한 변화가 아닌, 미래를 향한 교육의 대전환을 준비해 온 발자취이며, 앞으로의 교육 혁신을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실제 도교육청은 지난해 7월 수립된 ‘경기미래교육 운영 체제’와 ‘2024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교육 1섹터) 학교 △(교육 2섹터) 경기공유학교 △(교육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 등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학생 성장 및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동시에 이 같은 교육정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지원 역할을 강화했다.

특히 △공유학교 학점(수업) 인정 프로그램 개발 △경기온라인학교 학력인정 기반 마련 △인공지능(AI)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플랫폼 구축 정책과제를 추가해 교육섹터의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기교육은 ‘공교육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교육적 기조를 바탕으로 전통적 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는 학교 안에서 AI·디지털을 활용한 교육 등 교수·학습법의 변화 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까지 공교육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상태다.

‘경기공유학교’의 경우, △AI·디지털 178개 △진로 143개 △수리·융합과학 66개 △생태환경 63개△문화예술 323개 △글로컬 언어 24개 등 총 1038개 프로그램에 총 1만7727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지원되고 있다.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임기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이와 함께 국내 교육의 적응이 필요한 이주 배경 학생에게 특화된 한국어교육 및 심리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경기한국어공유학교인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과 고교학점제 프로그램의 원활한 실행을 위한 ‘경기이음온학교’ 등 ‘경기온라인학교’의 운영을 통해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한 교육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에 AI와 빅데이터·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등 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도교육청의 ‘에듀테크(EduTech)’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수·학습 설계 자동화 및 스마트단말기 기반의 미래형 교실 환경 제공 등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통해 교육의 본질 회복 외에도 대학입시제도의 개편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도교육청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흐름에 맞춰 ‘에듀테크 활용 학력 향상’을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지원’으로 확대 강화해 학생 맞춤형 교수·학습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등 교육의 공적 책임을 확대 중이다.

임 교육감은 "하이러닝은 교육현장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수업의 분위기를 바꾸고, 교실의 변화를 주도하는 소중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그 안에 탑재되는 콘텐츠도 교육부의 ‘AI 디지털 교과서’와 같이 특정 교과서 회사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교사들과 교육청이 스스로 개발한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서 학교로부터의 미래교육 기반 조성을 이뤄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교육본질 회복의 최대 걸림돌인 현 대학입시제도의 개편을 위해 반드시 담보돼야 하는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하이러닝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정책적 제시도 진행됐다"며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교육계의 가장 중요한 숙제로, 앞으로도 해당 문제에 대해 더욱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가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를 존경하고,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를 존중하며 교육이 교육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호존중 문화’가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이 미래사회의 핵심 분야인 과학기술에 대한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20년 만에 신설·확대를 추진 중인 ‘과학고등학교’에 대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설립 철회 요구에 대해 "도교육청은 과학고 설립이 고교서열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과학고의 설립 취지와 운영 성과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경기도내 과학고에서는 지난 5년간 의약학계열 진학자가 단 한 명도 없으며, 졸업생의 90% 이상이 이공계로 진학하는 등 본래의 설립 목적에 충실히 운영 중"이라며 "미래형 과학고는 단순히 특정 학생을 위한 학교가 아닌, 지역사회의 과학교육 거점 학교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운영할 계획으로, 첨단 과학 장비 공동 활용과 시설 공유 및 과학공유학교 등 정책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 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과학중점학교 확대 및 고교학점제 지원 등 일반고 과학교육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라며 "과학고 설립은 전체 과학교육 체계의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경기교육은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학생의 과학적 소양과 진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재선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이 공적 책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업으로 표현할 때 교육감이라는 것은 ‘직’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과제를 하는 것은 ‘업’이다. 개인적으로 직업에서 ‘업’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앞으로 교육감으로서의 ‘업’을 위한 노력을 최선을 다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학생의 성장과 미래 역량 함양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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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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