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닦아온 성장 기반을 발판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지난 3년의 시정을 되돌아보고, 남은 임기동안 추진할 정책과 사업들을 발표했다.
임 시장은 24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임기동안 시흥시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을 위해 ‘민생과 미래’라는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시행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그는 가장 먼저 시민과 함께 지켜 온 ‘민생’ 분야를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대표적인 정책 성과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체 시민의 70%인 42만여 명이 사용하며 1조4000억여 원의 누적 발행액을 기록한 시흥지역화폐 ‘시루’와 민생 회복을 위해 매진한 ‘일자리 창출’이다.
총 11만24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민선 8기의 목표로 제시했던 임 시장은 ‘시흥형 은행제’와 ‘일·학습 병행 지원’ 등의 정책을 통해 올 4월까지 8만255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당초 목표의 73.5% 수준을 달성한 상태로, 남은 임기동안 100% 달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20개 동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주민자치회’의 활성화와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한 ‘책임 동장제’를 비롯해 ‘시흥돌봄 SOS센터’ 구축으로 기존 5대 돌봄에 그쳤던 돌봄 서비스를 13대 돌봄으로 확대해 676명에 불과했던 이용자의 수가 1만1420명으로 크게 늘며 해당 정책을 경기도내 29개 시·군으로 확산시킨 점 등도 주목할 성과로 꼽혔다.
시흥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난해 6월 확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의 유치 등 바이오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기업들의 유치를 이뤄낸 것을 비롯해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선정과 AI·바이오 특성의 ‘시흥과학고등학교’ 신설 확정 등 첨단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또 이 같은 정책의 원활한 추진 및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 2022년 ‘신안산선 매화역’ 착공과 2023년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월곶∼배곧 트램’ 사업을 반영시킨 것을 비롯해 지난해 ‘신천∼신림선’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장곡역 등 ‘경강선 건설사업’의 실시계획 승인 및 착공과 올해 ‘서해선 (가칭)하중역’ 확정 등 철도망 구축에도 매진했다.
임 시장은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핵심 비전으로 ‘AI·바이오 융합도시’와 ‘해양레저관광도시’를 제시했다.
특히 지난 두 번의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관광 허브’를 구축하는 등 시화호의 명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성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7일 ‘해양생태과학관’ 개관을 시작으로 다음 달 ‘거북섬 마리나 해상계류장’ 개장 및 오는 10월 ‘랜드마크 전망시설’ 조성과 내년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착공 등을 앞두고 있는 시는 향후 거북섬과 오이도를 연계한 ‘관광특구’ 지정과 ‘복합해양레저관광’ 시행 등을 계획 중이다.
거북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착공도 2027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임 시장은 "거북섬 개발은 당초 이미 완료가 된 상태여야 하지만,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수 차례 투자 계획들이 무산되면서 지연됐다"며 "그렇지만 거북섬을 포함한 시화호의 개발 계획이 없었다면, 해당 지역은 평범한 수변공간과 평범한 물류단지에 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민선 8기 1년은 작은 도전과 위대한 결단 및 뜻 깊은 결실들이 모여 시흥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고, 대한민국 대표도시의 청사진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할 일은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하고, 시흥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며 60만 시흥시민들이 평범한 행복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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