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추진해 온 CCTV 통합관제센터 조성 사업이 마무리됐다. 시는 6월 24일, 새롭게 단장된 센터의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의 관제실은 1978년 건물인 수도사업소 3층에 설치돼 있어 공간이 좁고 시설이 낡아 장비 확장이나 시민 응대에 큰 제약이 따랐다. 특히 누수 및 결빙 문제로 인해 전산장비가 상시적으로 손상 위험에 놓이는 등 안정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시는 2021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총 58억여 원(국비 10억 포함)을 투입해 현대적인 관제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이후 설계 공모와 기술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2023년 11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 3월 건물을 완공했다.
신청사는 연면적 980㎡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하는 실시간 관제실과 전산실, 경찰 협업 공간 등이 배치됐다. 지상 1층은 사무 공간과 민원 응대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시민 접근성이 개선됐다. 외부에는 산책로와 전망 데크, 개방형 마당도 함께 마련되어 지역사회 안전 공간으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영주시는 센터의 이전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과 2,500여 대의 CCTV 장비를 단 1초의 공백 없이 옮겨 안정적으로 관제 체계를 전환했다. 현재는 24명의 요원이 4조 3교대 체제로 24시간 감시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4천 건에 달하는 사건·사고를 조기 포착해 유관기관에 신속히 전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차량 유류 절도범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경찰이 즉시 출동·검거한 사례 등 실질적인 범죄 대응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는 방범뿐만 아니라, 재난·응급상황에도 신속 대응 가능한 스마트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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