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역 공약의 국정과제화와 국비 확보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전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대선 공약 과제의 국정 반영과 2026년 정부 예산안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국정기획위 가동에 맞춰 지역 숙원사업의 조속한 국가 정책화에 반영하기 위해 시와 정치권이 정당을 넘어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뜻을 모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더불어민주당 박범계(서구을), 조승례(유성갑), 장종태(서구갑), 박용갑(중구), 황정아(유성구을) 의원 등 대전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였다.
대전시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철도 지하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10개 주요사업을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우주인재 양성 등 10개 주요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협력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정책 반영엔 시기와 타이밍이 중요해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과제를 발굴하고 국정기획위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지역 공약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해수부·출연연 이전론에 대해서는 “시기상 부적절하며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다.
박범계 의원은 “정책을 지역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는 바람직하고 큰 의미가 있다”며 “공약사업만 제대로 추진돼도 시정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열심히 지원하겠다”며 협력을 약속했다.
조승래 의원은 “지금은 새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모색하는 시기이며 대전은 ‘진짜 성장’에 가장 부합하는 도시”라며 “지난 정부에서 더뎠던 사업 등을 면밀히 분석해 새 정부에 맞는 정책으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의원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제1호 법안으로 발의할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원은 “대전이 추진 중인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은 방향성은 적정하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다 면밀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정아 의원은 “여야를 떠나 대전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으로서 대전시 현안을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박용갑 의원은 “정치적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며 “추경은 민생 위주로 한정되겠지만 오늘 논의된 과제들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역 공약과 국정과제화 실현을 위해 향후 중앙부처와의 협의채널도 넓히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여야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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