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의 귀농·귀촌 교육이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군은 귀농·귀촌인들의 유치와 정착까지 과정을 3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귀농·귀촌 알아보기' 2단계는 '귀농·귀촌 뿌리내리기' 3단계는 '귀농·귀촌 완전 정착'이다.
군은 해마다 전체 인구의 4%인 1600명 이상이 귀농·귀촌한다. 귀농·귀촌 열기가 뜨겁고 지속하는 데는 단계별 맞춤형 교육도 한몫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군의 귀농·귀촌 교육활동을 짚어보며 그 이유를 엿본다.
1단계인 '귀농·귀촌 알아보기'는 도시민이 귀농·귀촌을 알아보고 정착지를 물색하는 단계에 맞춘 교육이다. 하동형 농촌에서 살아보기 "하동에서 1주 어때?"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군의 1단계 교육 귀농·귀촌 알아보기의 "하동에서 1주 어때?"는 2025년 6월 말까지 총 5기까지 진행했고 예비 귀농·귀촌인 47명이 참가했다. 평균 경쟁률이 2.1대1로 큰 인기였다.
2단계는 '귀농·귀촌 뿌리내리기' 단계이다. 귀농·귀촌한 지 3년 이내는 낯선 농촌 생활과 초보 농사꾼으로 좌충우돌하는 시기이다. 농촌 생활 초기에 꼭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을 진행한다. 생활기술교육과 초보농부 현장중심 영농교육이 대표적이다.
3단계는 '귀농·귀촌 완전 정착' 단계이다. 농촌 생활에 웬만큼 안정감을 찾았을 때 농업소득을 올리고 하동살이의 만족도를 높여내는 교육이다. 이 단계는 귀농·귀촌 부서만이 아니라 하동군 전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촘촘한 교육활동을 펼친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 교육에 정성을 쏟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유입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고 하면서 "하동의 정체성 '하동다움'을 지켜가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원주민 중심의 농경사회는 빠르게 해체되고 그 자리를 귀농·귀촌인이 메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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