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이 26일 '민선 8기 3주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갈 길은 멀고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해는 뉘엿뉘엿 저문다"며 '일모도원(日暮途遠)의 심정을 밝혔다.
'일모도원'은 '사기(史記)'에 나오는 말로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할 때 쓰는 사자성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남은 임기를 마지막이 아닌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단 한 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며 "마무리가 아닌, 더 큰 익산으로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 생각하고 마지막 1년을 미래의 기틀을 다지는 새로운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남은 1년과 관련해 혁신과 안정의 조화를 통해 익산의 미래를 든든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트코 익산 입점 문제와 관련해 "(왕궁면의) 부지 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교통과 환경영향평가 등 건립을 위한 절차를 밟기 위해 서류가 들어오면 병렬적으로 검토해 속전속결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축기간이 1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올 8월에 진입도로 착공하고 빠르면 2027년 구정경에는 개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또 새 정부의 국정기조에 발맞춰 주요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전략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소통을 통해 정책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익산의 대규모 국가사업들은 단순한 구상을 넘어 현실의 기반 위에 초석을 놓는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 중인 '국립식품박물관'은 식품산업의 역사와 미래를 담은 종합문화공간 건립으로 익산의 식품수도 위상을 확고이 할 계획이다.
재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안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앞으로 관련 법 개정과 타당성 확보 용역을 통해 국비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왕궁 자연환경복원 프로젝트'와 산재의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전북권역의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은 대광법 개정으로 정책적 물꼬를 텄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등 역점사업도 정 시장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을 기반으로 멈춤 없이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은 제2혁신도시와 전북산업재해전문병원, 진료융합교육원 등을 함께 들여놓는 등 국가시설을 최대한 도입할 경우 아파트 분양 등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도 눈에 띈다. 지역화폐 다이로움의 성공은 코로나19로 침몰하던 지역경제를 끌어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전국의 수많은 지역화폐 중에서도 가장 빨리 안착한 성공사례로 평가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례보증 지원 등 내실 있는 서민금융 지원책을 통해 일자리, 복지, 소비, 금융까지 아우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앞으로의 1년은 지난 10년의 연장이 아니라 익산 발전의 다음 10년을 준비하는 첫해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완성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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