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익산 입점 확정에…소상공인 포함 '3자 상생협약' 필요성 급부상

최병관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 제안 '관심'

호남권 첫 코스트코 익산점 개점 확정과 관련해 지역경제 활력과 소상공인 모두 상생발전할 수 있는 '익산형 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됐다.

최병관 전 전북자치도 행정부지사는 26일 자체 입장문을 내고 "익산시에 코스트코 개점이 확정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익산에 코스트코 입점은 호남권 최초로 대형 창고형 할인점의 입점은 시민들의 소비 편의성과 지역 내 유통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근 지역 소비 유입, 생활물가 안정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이면에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26일 익산시 코스트코 입점 확정 발표와 관련해 "상생발전을 위해 상권영향평가, 코스트코-익산시-소상공인 3자 상생협약 체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상생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전국적으로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입점 후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은 사례가 있어 익산 역시 동일한 우려를 안고 있다"며 "행정부지사로 재직 시에 익산 유치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갖고 행정절차, 진입도로 개설 등의 문제를 챙긴 바가 있어 개점 확정 소식에 대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익산형 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예를 들면 상생발전을 위해 상권영향평가, 코스트코-익산시-소상공인 3자 상생협약 체결,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상생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상생도시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며 "코스트코 입점이 익산의 또 다른 기회가 되도록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지역상권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아가는데 시민들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