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은 위기 극복과 변화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결실을 맺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26일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은 물 부족, 경제난, 민주주의 위기 등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시민 참여와 공직자 헌신으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배민독립선언, 착한소비운동, 광장의 응원봉' 등의 시민운동과 '골목경제상황실', '광주경제 착착착 프로젝트' 등이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특히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실 산하 '6자 협의 TF' 구성을 이끌어낸 것을 첫 번째 성과로 꼽으며, 복합쇼핑몰 착공, AI중심도시 도약, 통합돌봄 확대를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강 시장은 "국가 주도 TF 구성은 매우 큰 성과"라며 "무안군에 대한 1조원 지원 약속을 제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음 영향에 대한 검증도 광주·전남연구원이 공동 진행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과 관련해서는 암반·민원 문제로 인해 포장 완료가 10월에서 12월로 연기됐다고 설명하며, 시민안전실 중심의 조직개편과 '안전민원공정 상황TF' 신설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AI 분야에서는 'AX 2단계 실증밸리 사업' 예타 면제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통해 공공 중심의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중심인 울산·전남과 달리, 광주는 공공형 AI센터"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빛그린국가산단 등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한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구상도 공개했다. 규제 프리존 및 테스트베드 지정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남은 1년 민생 회복을 위해 '공공배달앱', '민생쿠폰', '지역화폐' 등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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