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바뀌었어요…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굿파트너' 출범

경기도는 ‘2025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굿파트너 출범식’을 갖고 성실하게 사업에 참여해 긍정적인 변화를 실천한 A씨 등 100명의 도민을 ‘굿파트너’로 위촉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굿파트너’는 장애인 기회소득 참여를 통해 변화된 일상을 경험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기회소득 참여자로 구성됐다.

▲‘2025년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 굿파트너 출범식’ 현장 ⓒ경기도

이번에 위촉된 100명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장애인 기회소득 앱 소통광장을 통한 격려 글 남기기, 우리동네 운동하기 좋은 장소 소개, 일상 공유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출범식은 △아인스바움 오케스트라 축하공연 △마술사 박현우 공연 △굿파트너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우수 참여자의 활동사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촉각을 통해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촉각슈트’도 현장에 마련됐다.

특히 ‘굿파트너’에 선정된 40대 정신장애인 여성인 A씨는 매일 12개의 알약을 넘게 복용하며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애인 기회소득에 참여하게된 A씨는 밖으로 나가 건강 활동을 하면서 머리가 맑아졌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제는 시(詩)를 쓰거나 기회소득 수혜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친구도 사귀는 등 평범하지만 건강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및 사회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대표 장애인 복지정책이다. 2023년 시행해 현재까지 누적 참여자 수는 2만 70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참여자의 만족도가 86.7%에 이르는 등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굿파트너는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이자 동반자”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기회소득을 통해 더 많은 도민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일상에 함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