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승부수로 '정읍사랑상품권'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발행액을 사상 최대인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정읍시는 26일, 기존 800억 원 수준이던 상품권 발행액을 200억 원 증액한 1000억 원 규모의 신규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 시민 체감 혜택 증대를 3대 목표로 한 조치다.
정읍사랑상품권은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한 전자·카드형 지역화폐로, 할인율과 사용 편의성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구매 한도 확대와 제도 유연화에 있다.
오는 7월부터는 1인당 월 구매한도가 기존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상향되며, 연간 구매한도는 전면 폐지된다.
시민들이 필요할 때 보다 많은 금액을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어 실질적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월별 발행 규모도 기존 6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확대해 지역 상권으로의 자금 유입 속도를 높인다.
이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읍사랑상품권은 매월 1일 오전 8시부터 판매되며, 모바일 상품권은 'chak' 앱에서 충전 구매, 카드형 상품권은 농협·전북은행·새마을금고·신협 등에서 발급 및 충전이 가능하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사랑상품권은 시민에게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혜택이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회복의 기회"라며 "이번 정책 개편을 통해 지역경제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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