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하이진저’캠페인 통해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부

안동농협은 26일, 안동시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10,226,000원을 안동시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 4월 한 달간 진행된 특별 캠페인 ‘하이진저를 담다, 안동에 닿다’를 통해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은 안동농협이 자체 개발한 건강 음료인 ‘하이진저’ 탄산음료 및 ‘하이진저 레몬생강청’의 판매 수익 전액을 산불 피해 복구 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안동농협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금액 전체를 기부금으로 환원하고, 제조 원가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농협이 부담해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이끌어냈다.

경북 안동지역에서 계약재배한 생강을 주원료로 한 ‘하이진저’ 시리즈는,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안동농협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 재난 극복 지원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병으로 지역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어 의미 있다”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졌으며, 온라인몰과 파머스마켓 등 유통 채널에서도 제품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은 “이번 ‘하이진저’ 캠페인은 산불 피해 조합원을 포함해 계약재배 농가에서 정성껏 기른 생강으로 만든 제품을 통해, 다시 지역을 돕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농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서, 앞으로도 실질적인 복구 지원과 지역 회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역민들을 위한 따뜻한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안동농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동시 역시 빠른 피해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안동농협은 향후 백진주쌀, 안동생명콩 두부 등 주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과 공익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며, 농촌과 도시가 함께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