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역 ESS 설치사업장 특별 점검…화재 예방 총력

이강덕 시장, “지역 내 ESS 설치 사업장 특별 긴급 현장점검” 지시

경북 포항시가 최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사고와 관련해 지역 내 ESS 설치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16일 포항 철강산업단지 내 동국제강 ESS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관내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설치된 사업장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지시했다.

이번 점검은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총 2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일자리경제국과 도시안전주택국 주관으로 진행되며, 대규모 ESS를 보유한 기업체 및 공공기관이 주요 대상이다.

해당 화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진화에 장시간이 소요되었으며, 특히 밀폐된 구조로 인해 초기 대응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피해액은 약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ESS 설비의 안전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화재 대응 요령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원인 분석 및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기업체 및 소방당국과 합동 소방 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화재 진압에 힘써준 소방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ESS 화재 재발을 막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포항 동국제강 포항공장 내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난 불을 출동한 소방관이 진화하고 있는 모습ⓒ경북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