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 서왕진)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 지역 타운홀 미팅에 대해 "시민에게 발언권을 돌려준 '열린 정치'의 현장이자 동시에 지방정부의 전략 부재와 준비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라고 평가했다.
시당은 27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의 첫 타운홀미팅 지역으로 호남을 선택한 것은 오랜 소외와 침체를 겪어온 지역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발전 전략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통령의 서남권 발전방안 질의에 지자체장들은 핵심을 짚지 못하고 자화자찬과 치적 홍보에 그친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반도체, AI 등 호남의 미래 산업에 대해서도 현장 기반의 구체성과 치밀함은 부족했고, 수도권과의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평택한계선' 돌파 전략은 문답 과정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며 "지자체가 여전히 '기승전 국비'와 '폼 나는 국가산단 유치'에 머무는 전시성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이번 타운홀미팅은 혁신을 준비한 대통령과 무기력한 지방정부, 그 간극을 극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며 "더 이상 중앙정부 탓, 예산 탓 만으로는 시민을 설득할 수 없다. 전략 없이 국비 의존에만 기대는 관성적 접근으로는, 중앙정부가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도 실질적인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정치의 쓸모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다. 이번 타운홀미팅을 계기로, 호남 정치가 시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쓸모 있는 정치로 재편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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