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 관광개발이 기존의 인프라 위주 개발에서 ‘자연과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관광 전략’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립새만금수목원과 환경생태단지를 연계한 ‘가든형 테마파크’ 구상에 본격 착수했다.
전북도는 27일 국립새만금수목원과 환경생태단지 일원에서 ‘대규모 복합테마파크 유치 민관지원단 현장 회의’를 열고, 새만금 관광개발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학계·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국립새만금수목원이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으로 차별화된 생태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환경생태단지 2단계 개발이 속도를 낼 경우 새만금 관광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단계 중 2-1단계는 국비 2288억 원이 투입되는 기후대응숲, 조류서식지, 국제체험시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이날 회의를 통해 가든형 테마파크를 새만금의 선도 콘텐츠로 설정하고, K-컬처와 융합한 글로벌 관광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스토리텔링 기반의 특화시설, 랜드마크 조성, 저렴한 부지 제공, 민간 유치 유인을 위한 단계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민간 개발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으로는 부지공급의 유연성 부족, 기반시설 연계 미흡, 공공 선투자 부재 등이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정책 일관성과 실행력, 중앙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가든형 테마파크 모델을 구체화하고,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기 개발과 투자여건 개선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