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남자컬링팀이 전국 대회에서우승을 차지해 4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북도 남자컬링팀은 27일 경기도 의정부컬링장에서 열린 ‘2025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서울시청을 11-5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으며, 특히 서울시청과의 세 차례에 걸친 맞대결에서 마지막 결승전의 압도적 승리로 예선전 패배의 설욕에도 성공했다.
경북체육회는 예선 라운드로빈에서 7승 1패로 조 1위를 기록했지만, 유일한 패배는 서울시청전이었다.
이어 페이지게임에서도 서울시청에 6-7로 석패해 결승 직행에 실패했지만, 준결승에서 의성군청을 8-6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서울시청과의 결승은 세 번째 격돌로 경북팀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흔들림 없는 전략 운영으로 11-5 대승을 거두며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경북체육회 남자컬링팀은 오는 12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예선전(OQE)’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스킵 김수혁은 “한 시즌 동안 정말 많이 준비했고, 노력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한국 남자컬링을 대표해 반드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드 김창민 선수는 “세계 컬링 수준이 크게 높아졌지만, 더 완벽한 샷과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며 “3년간 힘들었던 시간도 동료들의 헌신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감회를 밝혔다.
윤소민 코치는 “이번 우승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국가대표 복귀와 올림픽 도전의 중요한 발판”이라며 “끝까지 도민과 국민께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경상북도와 도의회, 체육회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단의 열정과 팀워크가 오늘의 쾌거를 만들었다”며 “올림픽 예선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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