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역 청년들의 중심 단체인 포항향토청년회(이하 ‘포항향청’)가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으로 회관이 전파된 이후 8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포항향청은 지난 27일 포항시 북구 장성동 1589-9 일원에서 신축 회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정치인과 향청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회관 개관을 축하했다.
신축 회관은 연면적 959㎡ 규모로, 1층에는 대회의실과 대식당, 2층에는 대연회장 겸 공연장이 조성돼 있어 청년들의 교류와 지역 사회와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진이라는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 포항향토청년회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더 큰 포항을 만들어가는 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무환 포항향청 회장은 “이 회관은 포항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열정과 정성이 모여 완성된 공간”이라며 “앞으로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단합된 힘으로 더욱 발전하는 포항향청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포항향청은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리더 양성과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청년단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1월 포항 지진으로 기존 북구 환여동 회관이 완파되면서 임시 사무실에서 활동을 이어가야 했다.
협소한 공간과 불편한 환경에도 꿋꿋이 활동을 이어온 포항향청은 이번 신축 회관 개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조직의 정체성과 활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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