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 올 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8일 오후 3시 익산 지역의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시간당 0.1249ppm으로 관측되면서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후 1시간 뒤인 오후 4시에는 0.1402ppm까지 치솟았다.
오존주의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1시간 이상 0.120ppm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익산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이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볕과 반응해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특히 5월부터 8월 사이, 오후 2시~5시 사이 가장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오존이 강한 산화력을 지닌 자극성 기체라는 점이다. 호흡기 점막을 자극해 기침, 눈 따가움은 물론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 만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불필요한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는 실시간대기정보시스템을 통해 오존 농도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으며, ‘알림톡’ 문자 서비스를 통해 예·경보도 안내하고 있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농도 오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도민들께서는 예보에 귀 기울이고 행동요령을 잘 따라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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