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에서 활동하는 지역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공공이 직접 사들이는 일이 처음으로 추진된다.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공공미술 소장 체계를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한 시도다.
완주문화재단은 올해 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 ‘공개 구입 미술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완주군이 지역 미술인을 대상으로 작품을 사들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단은 이달 중으로 공고를 내고 접수에 들어간다. 8월에는 작품 심사를 거쳐 구입 대상을 선정하고, 가을쯤엔 실제 구입과 소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재단은 지난 6월 19일, 미술평론가와 기획자 등 7인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지역성과 예술성, 공공성 기준을 어떻게 반영할지 논의도 이어갔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지역 작가의 작업을 행정이 직접 뒷받침하는 구조”라며 “완주만의 색과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을 체계적으로 모으고, 지역 문화정책의 한 축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 접수 방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완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진흥팀(063-262-395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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