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자치도 익산시장은 참전유공자 예우에 진심이다.
익산시는 지난해 2월 '익산시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지원 조례'를 개정하고 참전수당을 월 12만원으로 인상했으며 사망위로금도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65세 이상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 유공자에게 월 45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조례에 따라 자체 참전수당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 수당 수준이 서로 달라 국가보훈부는 2023년 10월 전국 지자체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참전수당 상향을 권고했다.
정부 방침에 맞춰 참전수당과 함께 사망위로금을 상향하는 등 참전유공자의 경제적 지원에 적극 나선 셈이다.
익산시의 참전유공자 예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익산시는 또 참전유공자의 경제적 지원을 넘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예우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익산시는 '익산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시청 내 우선주차구역을 마련했으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대상 가구로 참전유공자를 포함시켜 정서적 돌봄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팔봉군경묘지'를 '팔봉공원(참전유공자기념공원)'으로 명칭 변경하고 시민 누구나 머물 수 있는 추모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일상과 추모가 공존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정도이면 참전유공자 예우를 위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책을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국가보훈부가 지난 27일 '참전유공자 예우 우수기관'으로 익산시를 선정하고 감사패를 수여하는 등 익산시의 참전유공자 예우를 높게 평가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참전유공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생활밀착형 보훈정책을 펼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그분들의 공헌을 오래 기억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예우문화를 일상에 녹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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