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 김해시의원(장유1동·칠산서부동·회현동)이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열린 제271회 김해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현재 김해시에는 김해외동초와 김해중에 각각 지역형 스포츠클럽 형태의 축구부가 운영되고 있다"며 "축구 꿈나무의 육성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단절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과거 김해생명과학고에 축구부가 운영되던 시기에는 초·중·고의 진로연계가 가능한 구조였으나 2017년 축구부 해체 이후 현재까지 지역 내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축구 진로는 사실상 멈춰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소년의 진로 연계와 체계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관내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의원은 "학교 운동부는 재능 있는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통로이다"면서 "이러한 구조가 무너진 지금 축구에 재능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타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거나 아예 축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은 곧 지역 인재의 유출이며 가족 분리와 교육비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부담이자 손실과도 같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고등학교 축구부 창단은 단지 한 종목의 신설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청소년의 진로·지역 체육의 지속 가능성·스포츠 도시 김해의 미래와도 직결된 중요한 과제와 같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사실 김해시는 축구 인프라와 역량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며 "현재 K3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해FC는 올해 2월 재단법인화를 통해 본격적인 프로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K2 참가를 위한 프로화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제대학교 축구부는 2023년 U‑리그(2부)에서 첫 우승을 거두었다"고 하면서 "2024년에는 U‑리그 1부(4권역)로 승격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영수 시의원은 "김해시에서 고등학교 축구부를 창단하고 초·중·고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다시 세운다면 김해시는 명실상부한 지역 체육의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명문 스포츠 도시로서 한층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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