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전국 유일 3관왕 쾌거

수자원공사 공모서 안동댐·임하댐 활용한 창의적 프로젝트 선정…총 6억 원 규모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안동시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주최로 올해 처음 시행한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서 전국 유일 3개 사업 모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은 댐 주변 수변 공간과 지역 고유 자원을 결합해 지역 맞춤형 브랜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재정 지원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까지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선정 지자체에는 총 6억 원 규모의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지원되며, 지자체와 민간기업,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실행 가능한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12개 지자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최종적으로 안동시(안동댐, 임하댐)를 비롯해 강원도 양구군(소양강댐), 전북 진안군(용담댐) 등 3곳이 선정됐다.

특히 안동시는 인구정책과, 신성장산업과, 관광인프라과에서 각각 제출한 3개 사업이 모두 선정되며 ‘댐 로컬브랜딩’ 선도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선정된 안동시의 3개 사업은 ▲ ‘안동 트래빌리지(Trevillage) 프로젝트’는 도산면 예끼마을을 거점으로 한 인구 유입형 마을브랜딩 프로젝트로, 인구정책과가 주관했다. ▲ ‘안동댐 리:바스(Re:Bass) 프로젝트’는 생태계 교란종인 배스를 친수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생태 보전과 지역 관광을 동시에 꾀하는 신성장산업과의 전략이다. ▲ ‘망천 숲당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은 임하댐 인근 망천리 일대에 모듈주택과 스마트 농업을 결합한 거주·관광 복합형 공간 조성사업으로, 관광인프라과가 추진한다.

이 가운데 ‘망천 숲당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은 댐 로컬브랜딩 공모와 별도로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지원사업’에도 동시에 선정되며 5억 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두 사업 간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7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로컬브랜딩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10월에는 민간기업, 지역주민 등과의 협업을 위한 얼라이언스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은 2027년부터 단계별로 추진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과 각종 개발 규제로 정체됐던 안동댐과 임하댐 일대를 창의적 자원으로 탈바꿈시킬 절호의 기회”라며, “댐 주변의 수변 경관과 고유 자원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청년 유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올해 처음 시행한 ‘댐 로컬브랜딩 공모사업’에서 전국 유일 3개 사업 선정. ⓒ 안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