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전북 정읍에 달빛이 깃든 감성 숲길이 열렸다.
정읍사 전설을 테마로 조성된 '달빛 사랑숲'이 정읍사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자연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정읍시에 따르면 총 1.2km 구간으로 구성된 이 숲길은 낮에는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로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조형물, 미디어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인, 가족, 친구 누구와도 함께 걷기 좋은 공간이다.
방문객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QR코드를 활용한 사진 전송 서비스, 체험형 미디어아트 설치물 등 다양한 요소가 마련돼 단순한 산책을 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소원을 비는 공간에서는 달빛 아래 감성적인 순간을 포착할 수 있어 호응이 크다.
올해는 '달사 1001(달빛 사랑숲 100일 동안 1가지의 소원)'이라는 테마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방문객이 한 가지 소원을 100일 동안 기도하면 이뤄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과 희망을 주제로 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셈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사 달빛 사랑숲은 단순한 산책로가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감성과 휴식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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