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정부 시절 한남동 관저에 스크린 골프장이 실제로 설치됐었다는 경호처 간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최근 한남동 관저 스크린골프장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기록을 확보했다. 이 기록에는 관저 공사 등을 총괄한 경호처 전 간부 A씨의 진술 등이 담겨있었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2022년 7월 현대건설과 '경비시설 및 초소 공사' 명목의 계약을 확인했는데, 이는 사실 관저 뒤편에 스크린 골프 시설이 설치된 건물을 짓는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공사를 추진하는 중 A씨는 현대건설에 비용 대납을 요청했으나, 현대건설이 난색을 표하자 "내가 잘 아는 중소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하자"며 "업체 대표를 소개해 주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A씨는 스크린 골프장에 인조 잔디와 티 박스, 소파까지 설치돼 있었다고 감사원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2024년 11월 1일 스크린 골프 시설 의혹에 대해 "사우나나 스크린 골프 없고 창고로 제가 알고 있다. 아주 검소하고 초라한 그런 대통령 관저"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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