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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1일째…대구시, 비상 2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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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11일째…대구시, 비상 2단계 돌입

취약계층 돌봄부터 이동노동자 쉼터까지… 시민 체감형 폭염 대책 본격화

대구시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5대 분야 10대 과제를 본격 가동했다. 특히 쪽방주민, 노인, 이동노동자 등 민감계층을 중심으로 맞춤형 돌봄 대책을 강화했다.

▲ ⓒ 연합뉴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6월 28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1일째 폭염이 이어지고, 열대야까지 겹친 상황에서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폭염 대응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폭염 대응은 △민감계층 맞춤형 안전관리 △폭염저감 인프라 확대 △의료대응체계 고도화 △대시민 홍보 강화 △디지털 예측 기반 중장기 과제 등 5개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

특히 쪽방촌, 노숙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방문간호사와 상담소 중심의 돌봄을 강화하고, 냉방용품과 보양식을 지원한다. 2025년 쪽방촌 냉방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147% 증가한 3억 1천만 원으로 확대됐다.

또한 열차단 페인트 시공과 이동노동자 쉼터 16곳 확충, 편의점 쿠폰 제공 등 현장 체감형 대책도 시행 중이다.

농업인과 공사장 근로자를 대상으로는 매일 현장 예찰을 실시하고, 건설현장 180곳에 안전지킴이를 투입해 ‘폭염 안전 5대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는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해 그늘막, 분수, 클린로드 등 폭염 저감시설을 2648개소로 확대 운영하며, 스마트쉘터와 야외 쉼터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염구급대(구급차 63대, 대원 538명)를 운영해 응급환자 이송 체계도 강화했다.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출근길 폭염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폭염 대처 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폭염은 충분히 대비 가능한 재난인 만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기상청과 협업해 ‘폭염 디지털트윈’ 기반 예측 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하고, 2026년부터 시민들에게 도보 그늘길 네비게이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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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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