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역민과 학생이 함께 글을 쓰고, 완성된 원고는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다. 단순한 글쓰기 교육을 넘어, '공동 저자'가 되는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대는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하나로 ‘도서관, 지역과 함께 쓰다 – 책쓰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7월 23일부터 8월 27일까지 총 6주 동안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글쓰기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스타트반(입문)과 레벨업반(심화)으로 나뉘며, 각 반당 10명씩 총 20명을 선발한다. 특히 모집 인원의 40%는 지역 주민에게 우선 배정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업은 신춘문예 등단 작가가 직접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은 1:1 피드백을 받는다. 실질적인 글쓰기 훈련을 거쳐 각 분반별로 공동 집필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며, 출간된 책은 전북대 도서관 장서로도 등록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가자는 '작가'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셈이다.
참가 신청은 7월 8일(월) 오전 10시부터 7월 16일(화) 오후 6시까지 전북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할 수 있다.
설동훈 관장은 “책쓰기 프로젝트가 지역민의 인문학적 감수성과 표현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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