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지난 1일 파주시에 이어 고양시와 연천군에 말라리아 경보를 8일 발령했다.
도에 따르면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도는 고양시와 연천군에 환자 주변과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 사항을 적극 수행토록 했으며,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말라리아 환자는 7일 기준 총 232명으로 경기도에서 발생한 환자는 135명이다. 이 가운데 △파주시 54명 △고양 덕양 8명 △고양 동구 3명 △고양 서구 13명 △연천 13명 △김포 9명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114명이 발생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