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요리를 스포츠처럼 즐기는 프로 요리경기가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프로쉐프대회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2일 한국조리박물관 엘림홀에서 ‘한국프로쉐프대회 창립 개막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요리 경연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도로 기존의 주관적 심사방식에서 벗어나 한국프로쉐프대회가 자체 개발한 객관적 기술평가 시스템 OST(Objective Skill Test)를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조리 전 준비 단계부터 주요 기술들을 정량화해 평가하며 관람객도 실시간으로 조리과정을 이해하고 경기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설계됐다.
개막전은 총 10단계 중 4단계(돌려깎기), 5단계(가금류 발골), 그리고 10단계(실전 조리)로 구성되며 초반 평가를 통해 상위 10위 선수만이 결선에 진출한다.
결선에 오른 선수들은 3코스 요리를 6인분씩 조리하며 이 중 5인분은 평가단 50명이 시식 후 평가를 진행한다.
평가 또한 한국프로쉐프대회가 마련한 3점 척도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이루어진다.
출전 선수들은 특급호텔 셰프, 요리학원 강사, 전통주 전문가, 대학생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약 6주 전 공개된 기술과 재료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조리 분야 최초로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경기를 중계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조리 지식을 갖춘 해설자가 각 기술 단계와 조리 과정을 설명하면서 관람객도 마치 스포츠 경기를 보듯 요리경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이 민 위원장(전 해비치리조트 대표이사)은 “요리도 스포츠처럼 프로화되어야 한다”며 “젊은 조리인들의 동기를 북돋고 조리 산업 전반의 기술 향상과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 한국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대회를 통해 한국프로쉐프대회의 초대 총재로도 공식 추대될 예정이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조리 산업의 판을 바꾸는 혁신을 이끌고 장기적으로는 국제대회로 성장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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