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을 124일 만에 다시 구속한 내란특검팀이 향후 구속 기간 연장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박지영 내란특검팀 특검보는 10일 브리핑에서 구속 기간 연장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것(구속 연장)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워낙 수사량이 방대하고 영장범죄사실만으로 충분히 6시간에 걸쳐 논박이 이뤄질 정도로 다양한 쟁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 특검보는 이어 "중간중간에 재판이 있어 그에 소요되는 시간도 있는 만큼 여러 가지가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반드시 연장하겠다고 확정되거나 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내란특검팀은 이날 오전 2시 7분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법원의 발부 사유로 "영장 범죄를 범했다는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구속영장은 오전 3시경 서울구치소에서 특검 지휘에 따라 교도관에 의해 집행됐다. 또 특검은 영장 집행 후 김건희 씨와 변호인에게 윤 전 대통령 구속 사실을 우편 발송으로 통지했다.
박 특검보는 "사회 일반의 인식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전직 대통령의 신분인 점을 당연히 고려"하겠으나 "그 외에 다른 피의자와는 다른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특검팀은 접견 금지 결정 등은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의 영장유출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착수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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